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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덧칠-4人4色 우리 삶에 스민 작품’ 전시회 :: 주간불교 기사
작성자 : 관리자   작성일 : 2022-09-15   조회수 : 98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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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덧칠-4人4色 우리 삶에 스민 작품’ 전시회

새로운 예술 실험을 위해 뭉친 거장들, 내달 18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‘덧칠’ 선 보여...
이한규 | 2022/09/15 13:14



미술계 거장들과 공연계 거장들이 힘을 합쳐 진행하는 융복합 전시 덧칠-44色 우리 삶에 스민 작품 ()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오는 18일 화려한 오프닝데이와 함께, 2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 2층에서 진행된다.


▲4인4색포스터
 

언뜻 자유로울 것 같아 보이지만예술인들은 자기 영역이 확고한 사람들이다쉽게 다른 영역의 예술가와의 협업을 하지 않으며한 분야의 거장이라고 해도다른 분야의 사람들은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그 만큼이나 예술가들이 함께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.

한 분야의 궤적을 그린 거장들일수록 특히 그렇다그런데그런 상상 속의 일이 내달 18일 예술의 전당에서 실제로 일어난다.

 

오용길김무호김일해이이남이 네 명의 미술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경쟁자가 없을 만큼 유명세를 가진 위대하고 유명한 작가들이다.


▲오용길 작가의 '송운'
 

오용길 작가는 실경산수화 하나로 21세기의 겸재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작가로 전통적인 필묵의 쓰임과 채색의 방법을 뚝심있게 계속 연구해온 그는 지난 2019년 자신의 작품 서울-인왕산(2005)’을 청와대 본관에 걸기도 했다국가를 대표하는 실경산수화의 거장인 것이다.


▲김무호 작가의 '수행'
 

김무호 작가 역시 한국적인 화풍을 가진 작가로 그는 문인화를 그린다중국 진.당 시대에 시작되었다는 이 문인화는 다른 의미로 선비화라고도 불린다양반과 선비의 나라인 이 대한민국에 이만큼 잘 어울리는 작가가 있을까? 2002년과 2004예술의 전당에서 실험적인 작품들을 발표하며 현대문인화의 사조를 만든 그는 자연에의 은일隱逸과 일상에서 벗어난 자연속의 평온을 가장 잘 표현해내는 감히 대한민국 대표 문인화작가라 부를만한 거장이다.


▲김일해 작가의 '백모란'
 

김일해 작가는 한국적인 화풍을 가진 두 작가와 달리 서양화를 그리는 구상화가다그의 작품은 20세기 초 야수파 화가들의 작품을 생각나게 한다그만큼 그의 색은 화려하고 빛은 강렬하다힘이 넘치는 작가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그의 작품은 세상이 가진 진짜 색을 관람객들에게 알려줄 것이다.


▲이이남 작가의 '금강전도'
 

이이남 작가는 이 세 명의 거장과는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다. 2005년 올해의 미술가 대상을 받기도 했던 그는 주로 옛 고화古畫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들을 해오고 있다그의 대표작 <인왕제색도-사계>는 겸재 정선의 <인왕재색도재구성해 미디어아트로 만든 작품이다금강전도를 재해석한 <-금강전도>, 묵죽도를 재해석한 <-묵죽도등 다양한 고화古畫들에 미디어아트라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미디어아티스트 중 하나다.

 

그렇다면 이런 거장들이 어떻게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을까여기서 바로 공연 프로듀서서 박명성이 등장한다이 네 명은 바로 프로듀서 박명성의 가슴에 남은 4인의 작가들인 것이다.

 

네 작가의 그림이 내 영혼을 두드린 것처럼분명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.”

 

거장의 손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. 1962년 첫 데뷔 이후 강렬하고 지적인 연기를 선보인 연극계 원로 박정자’ 배우가 목소리를 녹음하기로 한 것이다어플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제공 될 오디오 녹음본의 목소리가 바로 그녀의 녹음본인 것. ‘박정자’ 배우가 들려줄 네 작가의 작품 소개는 분명 지금껏 없던 생명력을 이번 전시회에 심어줄 것이다.

 

주간불교 (bulgyonews.co.kr) 이한규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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